판의 미로, 스페인내전 그리고 쾌걸조로

판의 미로란 영화가 동화적인 포스터와는 달리 아주 잔인하다고 한다. 간혹 밸리에서 감상이 올라오는걸 보는데 대충 보아하니 스페인 내전과 관련이 있는 영화인 듯 하다.

스페인 내전이 대체 어떤 전쟁이엇는지 한번 찾아봤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보라. 전 발발 직전에 스페인에서 일어났던 내전인 듯하다. 물론 내전이라고 하지만 단순한 내전이 아닌것은 자명.

근데 저  영화평을 밸리에서 돌아보다가 어떤 분이 스페인 사람들보고 나쁘다고 하면서 쾌걸조로를 언급햇다. 이 포스팅을 하게 된 원인이기도 한데 나는 스페인내전과 쾌걸조로가 대체 어떤 관련이 잇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캘리포니아가 스페인의 영향을 많이 받은걸로 쾌걸조로에 나오는 걸로 보아 한때 식민지엿던 모양인데 본토에서 사상문제로 대립했던 내전과 식민지에서의 활극물인 쾌걸조로를 같은 선상에 놓기는 힘들다고 본다.

스페인이 식민지사람들을 괴롭혔기 때문에 나쁘다고 하면 영국 프랑스 벨기에 등등 유럽국가는 다 나쁜놈이 된다. 벨기에의 레오폴트란 군주는 콩고인구가 절반으로 줄어들 정도로 가혹하게 착취를 했다고 하는데 다른 국가도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식민지란게 원래 착취를 목적으로 건설하는게 아니던가. 스페인만 나쁜놈이 아니라 다른 열강들을 비롯한 스페인도 나쁜놈인 거다.

다시 스페인내전으로 와서. 다들 어떻게 동족끼리 죽이고 그러느냐고 하겠지만 우리도 한번 그랫다는 걸 잊은 건 아닌지. 한국전도 동족끼리의 싸움이었다. 그걸 스페인에서 그랫다고 새삼스러워할 필요는 없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방감정으로 많이 싸우듯이 스페인에서도 지역감정 사상감정에 주변국의 이권까지 개입하면서 내전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진 것일거다.

근데 저 쾌걸조로랑 판의 미로를 엮어서 생각하니 재미있는게 나온다. 식민지 건설로 막대한 부가 유럽으로 집중하는데 재산이 많아지면 이를 두고 사건이 많이 터지게 된다. 부와 역사적인 갈등, 계급적인 갈증에 사상문제가 얽혀서 대립은 극에 치닫앗을고 같은데 분명 그당시 유럽 전반적인 분위기가 저랬을 것 같다. 단지 스페인에서 처음 내전이란 형식으로 터졋을 뿐이지. 스페인 내전 후 2차세계대전이 터졌고, 세계대전이 끝난 뒤엔 대부분의 열강들은 식민지를 잃었다. 식민지는 신생국가로 다시 태어나고 제 3세계를 형성한다.

이렇게보면 스페인 내전은 유럽사람들한테는 악몽의 시작이겠지만 당시 유럽국가들의 억압아래 있었던 대다수의 식민지국에서는 희망의 시작이었을 수도 있다. 그렇지 않앗다면 아직도 대다수의 국가들은 식민지로 남아있엇을게 아닌가. 사실 유럽인들에게 꿈으로 생각하고 싶을 만큼 공포스러웠을 그 내전은 잘 보면 자신들이 자초한 일인데. 

여하튼 너무 평이 안좋아서 안볼려고 했는데 저렇게 보니 한번 꼭 봐야겠다. 내 눈으로 보고 다시 생각을 하겠다.

by cruxian | 2006/12/11 15:33 | 시시한 생각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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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페로페로 at 2006/12/11 18:07
꼭 한번 보세요 꽤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니코 at 2006/12/12 02:05
저도 판의미로 보러갈건데, 보고 와서 리뷰 꼭 해야겠네요. 다들 15금이 어떻게 난건지 궁금할 정도로 잔혹하다고 하던데... 동화적인 이야기가 아니었던건가요. 음;
Commented by cruxian at 2006/12/12 02:26
페로페로/보고 싶긴 한데 이거 곧 내릴거 같아요.
니코/동화의 탈을 뒤집어쓴 비판영화일지도요. 그리고 원래 동화는 잔혹해요.
Commented by KAMY at 2006/12/14 10:13
이번학기 라틴아메리카사 수업을 듣는데............. 날로 들어서 기억에 남는게 없어서 문제가(....당장 다음주에 시험인데 말이죠...)

스페인 내전에 대해서는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저는 톨킨이 내전세력을 싫어했기 때문에(..원인은 아마 그 세력의 교회에 대한 가해라고 생각하지만...) 대강 따라가는 편이죠(...)

체게바라 핸드폰 걸리 얻으러 산 노만베순 평전은 보다 말았고(..요즘은 체게바라역시 "일반적인 영웅의 한계" 로 평가 절하되었고..)

그나저나 남미에 대한 스페인의 문제는 그 착취보다도(개인적으로는 나름 신경쓴것도 보여서, 아예 살려온 미국과는 다르지만, 미국보다는 낫다고 생각) 기형적 경제구조(철저히 본국에 의존시켜 아직까지 문제의 씨앗이 되는) 가 있달까..

그리고 그런 스페인이 왜 그꼴이 되었는지는 수수께끼에 가깝다던가.. 하던것 같네요(.......)

근데 20세기면 아마 식민지는 다 떨어져 나간시점(..미국에 필리핀을 빼앗긴게 언제더라..)이라서 딱히 식민지와 영향은 없지 싶어요.... 스페인은 몰락이 좀 빨라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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